본문 바로가기
리뷰, 후기

직접 써본 욕실 전기히터 리뷰(내돈내산, 온도변화 테스트까지)

by ▤☜◑αΩ 2022. 1. 18.
목차
- 욕실 전기히터 구매 동기
- 전기 히터 구성
- 온열기 설치 방법
- 온도 테스트
- 전기 요금(시간당 요금과 월 요금)

- 나의 리뷰 별점

 

내돈내산 욕실 전기히터

집이 춥진 않은 편이지만, 겨울철 샤워할 때는 따뜻한 물을 끄고 있을 때는 한기가 돌더라고요. 그래서 따뜻한 물을 계속 틀고 있게 돼서 물 낭비를 줄이고자 더 큰돈을 쓰게 되는 전기히터를 찾아보고 구매하게 됐습니다...... 아래는 제가 구매한 온열기 사진과 구매 사이트에 있는 리뷰들이었습니다. 최신순으로 리뷰를 보면 좋은 리뷰가 다수여서 큰 생각 없이 구매하게 됐습니다.

전기히터전기히터-구매페이지의-리뷰

 

전기히터 구성

택배 박스는 아래처럼 왔습니다. 박스를 뜯으면 위쪽에는 전기히터를 벽에 걸 수 있는 부품들이 있고, 스티로폼 박스를 열면 위에 있던 사진의 전기히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히터에 대한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이 온열기는 벽에 타공 하여 설치할 수도 있고,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타공 없이 걸이를 벽에 부착하여 거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다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배송된-전기히터의-박스전기히터-구성품전기히터-설명서

전기히터 설치 방법

전기히터-걸이구멍-간격-약19cm전기히터-걸이구멍부터-끝까지의-길이-약13cm걸이-부착상태
설치 전 측정과 후크 부착

제가 나름 딱딱 맞게 설치하는 것을 좋아해서 길이를 재고 정확하게 붙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걸이 구멍 사이의 길이, 벽 쪽으로 너무 붙지 않도록 걸이 구멍부터 히터 끝까지의 길이, 그리고 설치 위치부터 코드 구멍까지 길이가 충분한지 확인했습니다. 타공 할 때 쓰는 저 길쭉한 걸이를 사용하면 더 붙이기 쉽습니다. 위의 오른쪽 사진의 걸이는 제가 처음 붙였던 위치에서 옮기기 위해 다이소에서 1천 원 주고 다시 구매한 것이고 구성품의 걸이와 모양이 다릅니다.

코드길이-약470cm에서-최대-490cm전기히터-제품별-스펙
전기히터 코드길이와 상품별 정보(출처: 구매 페이지)

만약 욕실이 넓다면 코드 길이도 중요합니다. 위의 오른쪽 사진은 상세페이지에서 있는 것인데 5미터라고 돼있지만 실제로는 조금 짧습니다. 저게 코드를 느슨하게 해서 약 470cm로 나왔지만 쭉 당겨도 490cm 정도일 것 같습니다. 혹시 설치 위치에서 길이가 애매하다면 꼭 재보고 걸이를 붙이길 추천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수건걸이 위쪽에 걸이가 있는데 그쪽이 처음 설치했던 위치이고, 지금 위치가 위치를 옮겨서 설치한 것입니다. 위치를 옮긴 이유는 끝까지 내용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코드를 정리한 방법은 화장실 타일에 글루건을 쏘아서 코드를 붙였습니다. 코드선 길이는 거의 딱 맞게 떨어졌습니다. 글루건이 없는 분들은 다이소에서 선정리 하는 아이템들이 싸게 있으니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전기히터-설치된-모습
전기히터와 선정리까지 끝낸 상태

 

온도 테스트 결과

온도 테스트는 2번 했습니다. 처음 온도 테스트를 했을 때는 수건걸이 위쪽에 설치했었고, 온도계를 수건걸이 위에 두어 2분당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테스트해봤습니다. 처음 온열기를 켜기 전 화장실 온도는 21.6℃였고 10분 뒤 온도는 29.7℃로 단시간에 온도가 많이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결과만 보고 저는 효과가 엄청나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제 따뜻한 공기에서 여유롭게 샤워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 아래로 내리시면 다음 테스트 결과가 있습니다.

전기히터-켜기-전-21.6℃2분-경과-23.0℃4분-경과-24.9℃
2분 간격 온도테스트

6분-경과-26.5℃8분-경과-28.2℃10분-경과-29.7℃
2분 간격 온도테스트(10분까지)

아래의 온도 테스트는 히터를 화장실 구석, 설치방법에서 마지막 설치된 모습의 사진의 위치에서 테스트한 것입니다. 온열기와 휴지걸이와의 거리는 약 170cm입니다. 온도계를 두고 히터를 튼 뒤 화장실 문을 닫아 두었고, 10분이 지난 다음에 온도계를 확인했을 때 약 1.2℃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테스트에 비해 아주 저조한 상승입니다. 그래서 샤워기 쪽은 어떨까 해서 샤워기의 비누 받침에 두고 5분 뒤에 확인해봤는데 0.6℃가 상승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샤워기는 전기히터의 맞은편이고 간격은 약 140cm입니다.

전기히터-켜기-전-21.0℃10분-경과-22.2℃가까이-옮기고-5분-경과-22.8℃
170cm 거리와 140cm 거리에서의 온도 측정

안타깝게도 아침에 일어나서 전열기를 켜고 따뜻하게 샤워를 하려면 20분 정도의 시간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입니다. 리뷰에는 바로 따뜻하다고 돼있지만, 그것은 온열기 바로 아래쪽만이고 그 아래서 샤워를 했을 때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온열기를 장시간 켜놓으면, 자기 전에 켜놓고 자야 한다는 말인데 그렇게 되면 전기요금이 또 많이 나올 수 있어 걱정이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요금이 얼마 정도 나올지 간단하게 계산해봤습니다.

 

전기 히터의 시간당 전기요금과 한 달 요금

전기히터-시간당-전기요금1달-사용-전기요금-1일-24시간-사용과-7시간-사용-비교
전기 히터 1시간당 사용 요금(출처: 구매 페이지)

위 사진은 구매 페이지에서 안내하는 1시간당 사용 요금입니다. 1시간으로 생각하면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한 달을 사용하면 요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일단 겨울 내내 24시간 켜놓는다고 가정했을 때(물론 24시간 켜놓으면 화재의 위험이나 기기의 수명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당 요금이 27원, 1일은 24시간, 1달은 30일이므로 2만 원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겨울철 난방비도 적지 않은데 이 히터까지 많이 틀어두면 체감상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7시간으로 생각하면 약 5,600원이 됩니다. 제가 7시간으로 계산한 것은 제 기준으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더 춥게 느껴지고, 샤워를 아침에 하기 때문에 히터가 아침에 더 필요했기 때문에 제 평균 수면 시간인 7시간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전 온도와 일어나서의 온도 변화를 확인해봤습니다. 자기 전은 24.2℃, 약 8시간 뒤는 26.8℃로 2.6℃가 상승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온도이지만, 켜 둔 시간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솔직히 전기히터를 사본 게 처음이어서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8만 원 이상의 돈을 주고 구매한 것을 생각하면 따뜻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효과가 아쉽습니다. 오히려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제품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드네요. 이 전기난로를 추천할 수 있는 분은 화장실이 작은 자취생, 그리고 샤워기 바로 근처에 온열기를 설치할 수 있는 분은 충분히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근처에 뒀을 때 샤워하다가 온열기에 몸이 닿아 화상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는 이 상품의 별점은 5개 만점에서 2.5개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