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장단점, 출산비용

요즘은 가정마다 아가를 한 명, 아니면 두 명 정도만 낳는게 대부분인 것 같아요. 제 주변 지인들도 결혼 후 아이는 꼭 낳지만 한 명 낳는 경우만 보이네요. 가~끔 두 명? 많이 낳지 않다보니 산모의 출산방법도 고민, 선택사항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출산방법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보려고 해요.

자연분만의 장단점

자연분만은 출산 후 2박3일 입원 후 바로 퇴원을 하게 돼요. 밤 늦게 진통이 와도 1박으로 친다는 점! 입원기간이 짧다는건 그만큼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겠죠? 자연분만의 장점은 말그대로 '자연'스럽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분만 시 출혈이 적어요. 또한 분만 3~4시간 회복 후에 바로 걸을 수 있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죠? 

자연분만의 단점은 질을 통해 아이가 나오기 때문에 후에 요실금이 생길 수 있고 질 이완이 되기도 하고 분만 시 힘을 주면서 치질이 심해질 수 있어요. 당연하게 골반의 골격이 변하면서 임신 전 입었던 바지들이 안 맞게 돼요. 여성분들에게 옷이 맞고 안맞고는 중요한 문젠데 말이에요.

자연분만을 원한다고 모두 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 점! 산모의 속골반이 좁거나, 아기 머리가 10cm가 넘으면 제왕절개를 추천하고, 아기가 역아일 경우에는 꼭 제왕절개를 해야해요.

일러스트 by키큰나무

제왕절개의 장단점

제왕절개는 출산 후 보통 4박5일, 경우에 따라 하루 정도 더 입원하기도 해요. 수술 후 소변줄도 제거해야하고 '물->미음-> 죽->밥' 순서대로 먹으며 회복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제왕절개 장점은 진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 골반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에요. 제왕절개는 진통을 겪고 싶지 않아서 선택하기도 하지만 여러 이유로 제왕절개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역아일 경우, 산모의 고열, 태반 조기박리, 제대탈출 또는 자궁근종수술이나 제왕절개 경험이 있을 때 수술을 해야한답니다.

제왕절개 단점은 자연분만과 반대겠죠. 출혈량이 자연분만의 2배이고, 수술과 마취로 인한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며 앞서 말했듯이 회복속도가 느려요. 그렇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희망하는 경우 시도가 늦어지는 아쉬움도 있구요. 수술 후 통증이 큰 편이라 요즘은 페인버스터라는 국소마취제를 선택할 수 있는데 15만원 정도의 추가금액이 있다니 고려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수술 흉터가 남는데 팬티선 아래 비키니라인으로 11-15cm 정도 돼요. 흉터 완화 연고나 밴드를 사용하는데 두 달이면 아물지만 감각이 돌아오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비용차이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비용은 두 배정도 차이가 나요. 당연히 자연분만이 저렴하겠죠? 이건 수술이기 때문보다는 입원기간과 병실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게 커요. 자연분만은 25~60만원/ 제왕절개는 70~120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차이나는 폭이 좀 크죠? 병원과 다인실/1인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니 다니는 병원에 문의하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출산 때 무통주사 맞으시죠? 자연분만은 무통주사 비용이 면제, 제왕절개는 5% 본인부담이라 3900원이 추가돼요.

출산은 온전히 산모가 겪고 감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변의 이야기보다는 자기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산모의 건강상태, 아기상태, 감당할 수 있는지 등과 자녀계획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왕절개는 수술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이 있으니까요. 출산방법을 찾고 계신 모든 산모분들 순산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