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한 예능인 신기루 무슨일 있었대?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민폐손님

지난 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예능인 신기루가 출연했어요. 놀면 뭐하니, 이용진의 터키즈온더블록 등에서 엄청난 입담으로 순식간에 떠오르면서 여러 예능프로에 출연하기도 했었어요. 개그맨 박명수랑은 친분이 있어서 라디오쇼에서 출연 전부터 홍보를 하기도 했는데.... 생방송으로 진행된 자리에서 운동화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하고,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걸 좋아한다"등의 위험한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결정타는 방송 말미에 "저한테 뚱뚱하다, 돼지같다, 못생긴 X 뭐라 하는 분들이 있더라. 다 좋은데 오해 살만한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 나도 힘이 있는사람"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했어요.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인터넷 방송처럼 선을 지키지 못한 신기루에게 비난이 폭발한건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요.

박명수의 라디오쇼

결국 사과문 게시

라디오 출연 일주일이 지난 2일 신기루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어요.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부족함이 불편함을 끼쳤다 라고 하며 "즉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은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다"라고 늦은 사과의 이유도 덧붙였어요. "정말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겠다"며 사과문을 마무리 지었어요. 길었던 무명생활 끝에 많은 주목을 받아 좋으면서 불안하다며 놀면뭐하니에서 속마음을 이야기했던 모습이 생각나요. 짧은 유명세로 끝나지 않고 달라진 모습으로 오래 볼 수 있는 신기루씨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